12월의 전시 소개 (1)

러브송은 멈추지 않아 Artists never stop 

2020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 결과展

2020년 12월 5일(토) ~ 2020년 12월 13일(일)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SEOUL ART SPACE MULLA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문래동1가 30번지) M30

관람시간 : 10:00 ~ 19:00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장 내부 인원 10명에 한정. 일정시간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0년 문래예술공장 MEET와 함께 창작에 매진했던 문래창작촌의 예술가들의 성과를 전시 한다. 우리 모두 경험한 것처럼, 올해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생존’ 그 자체가 삶과 일상의 첫 번째 과제가 되었다. 예술가들도 생존에 대한 현실적인 위협 앞에 서 있었다. 절체절명의 문제 앞에 예술과 창작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생존의 문제,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자문의 무게를 견디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과 예술가로서의 삶은 계속 되었다.

창작자들이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대응하고 이를 선도 하는 것이 그 역할이지만,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함몰되는 이 상황에 대해 비평적인 시선과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자 삶의 방식일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은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나 욕망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았고 오히려 답이 없는 문제에 질문을 하고 실패하고 역행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통해 다음을 상상할 수 있었다.

제목의 ‘러브송’은 이러한 예술가의 삶과 열정을 은유한다. 그렇기에 러브송은 생존의 반대말이며 또한 동의어이다. 2020년 12월 문래예술공장 전시장으로 와서, 혹은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멈출 수 없었던 러브송에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함께 노래해 주길 바란다.

_전시기획 임종은 큐레이터

임안나展 : 불안 ON/OFF

제 11회 일우사진상 출판부문 수상작가전 

2020년 11월 11일(수) ~ 2021년 1월 31일(일) 

일우 스페이스
ILWOO SPACE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빌딩 1층

관람시간: 화~금_ 10:00~18:30 / 토_13:00~18:30 / 일_13:30~18:30 / 월,공휴일 휴관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임안나 개인전 《불안 ON/OFF》를 개최한다.

임안나 작가는 2020년 2월, 제11회 일우사진상에서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번 일우사진상 심사위원단은 임안나의 작업이 흔히 TV, SNS, 영화 및 드라마 플랫폼 등의 영상 매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표현한 것임을 언급하며, 이는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인 동시에 작가 본인이 남북의 경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느꼈던 개인적인 관점을 잘 담아 내었다고 평하였다. 나아가 대중들의 이입을 유도하고 다채로운 소통의 장이 되는 작업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높게 평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온 임안나의 작업들이 개연성을 가지고 전쟁의 표면적인 것부터 여성적이거나 감정적인 부분 등 다양한 관점과 전개의 차이를 갖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20년 11월 11일(수)부터 1월 31일(일)까지 일우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10년 시작된 <차가운 영웅>에서 부터 최근작인 <불안의 리허설>과 <비극의 시뮬레이션> 시리즈까지 임안나의 지난 10년 동안의 작품 중 약 40여 점과 주요 영상물을 선보인다. 전시작품들은 전쟁 무기를 향한 판타지를 구현한 장면과 전쟁 무기를 애도와 기원의 상징으로 소비하는 아이러니한 풍경의 수집, 미디어로 공유되는 사회적 위험과 불안을 모티브로 비극적인 보도 사진을 모방한 연출 장면, 그리고 재난을 대비하는 사회 공동체의 훈련 현장을 기록한 이미지들로 구성되었다. 본 전시는 미디어가 공유하는 스펙터클한 죽음과 재난의 이미지가 유발하는 불안증과 불감증에 주목하여, 대중문화에 자리한 기이한 표상과 허구를 뚫는 주체적인 개인과 공동체의 의식을 타진하고 있다.

임안나는 재난이 일상이 된 오늘날 이 땅에서 역사로서 박제된 전쟁이 아닌 우리 모두 언제든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재난이 가져온 불안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그보다 본질적으로 사진의 재현이 실제적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가에 관해 묻는다. 작가의 사진은 사진의 제약을 인정하는 지점에서 출발해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충돌과 공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결코 실재를 그대로 담아내는 지표(index)의 속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진 속 이미지가 실재의 재현일 뿐 결코 실재가 아님을 알리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상황을 설정해 그것이 무대에 올린 사진, 즉 연출사진(staged photo)이라는 사실을 눈속임 없이 그대로 제시한다. 그 이유는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의 진실이 결코 빛으로 기록한 상이라는 기계적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믿음으로 인해 재현된 사실이 진실이라고 쉽게 믿어버리게 되는 사진과 실재 사이의 괴리를 인식시키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_미술 비평 신혜영 

노영미 개인展: 지붕 위의 도로시

2020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

2020년 12월 4일(금) ~ 2020년 1월 17일(일)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서교동 335-11번지)

관람시간: 10:00~19:00 / 12월 25일,1월 1일 휴관

THE WEAVERS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0년 10월 21일 중국의 지린성 청산리에서는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한국독립군이 일본군과 교전하여 대승을 거둔다. 1933년 10월 21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선 노벨상을 창설한 알프레드 노벨이 태어난다. 1994년 10월 21일 서울에서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하고, 2003년 10월 21일 LA에서는 거미줄처럼 얇은 목소리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엘리엇 스미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2016년 10월 21일 일본의 돗토리현 중부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같은 날 초강력 태풍 하이마는 필리핀과 중국을 강타한다.

노영미는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21일’에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 출생, 사망 등을 웹에서 수집한다. ‘10월 21일’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100년간의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스토리로 재조합한다. 마치 씨실과 날실로 직조하듯 수천 개의 이야기들은 얽히고설켜 ‘옥토버’와 ‘하이마’라는 가상 인물의 바이오드라마가 된다. 스크립트화 된 이야기들은 낱장의 개별 이미지가 되고 또다시 영상의 프레임 속에서 얽혀 하나의 장편 애니메이션 ‹1021›이 된다. 노영미는 애니메이션 말미의 크레딧에 스스로를 대본가, 각본가 등이 아닌 Story Weaver(이야기 방직공)로 칭했다. 실제로 작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텍스트로 나열해 출력한 후 가위로 실처럼 잘라내어 흩뿌렸다. 그리고는 소분한 종이의 문장들을 다시 무작위로 연결해나갔다. 텍스트 콜라주는 다다이즘에서 썼던 방식을 차용했다.

1021, 2020, 싱글 채널 애니메이션, 33m 55s

The Sleeper, 2020, 싱글 채널 애니메이션, LOOP

실타래 같이 얽힌 데이터는 각각의 점으로 변환된다. 전작에서는 주로 디지털 콜라주로 푸티지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오래되고 열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망점을 사용한다. 작가는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DOT on the roof›를 망점으로 열화된 이미지와 망점으로 변환한 이미지, 그리고 점으로 불리울 수 있는 이미지의 혼합으로 정의한다. 전시의 제목은 전시 공간인 루프Loop에 찍힌 점Dot이라는 뜻에서 출발해 비슷한 발음을 가진 Roof와 Dorothy(흔히 Dorothy를 Dot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를 혼용했다. 전시는 망점으로 만든 3개의 영상 작업과 점묘법으로 제작한 7개의 평면, 1개의 무빙 이미지, 인터렉티브, 오브제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주요 작품인 실험 애니메이션 ‹1021›을 중심으로 무수히 찍힌 점들은 낱낱의 데이터가 되어 익명의 일대기처럼 반복해서 열화되고 순환된다.

_이선미,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 본 전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으로 운영 됩니다.

· 관람 회차 총 9회차

· 관람 인원 회차 별 10

· 관람 시간 : 10:00 / 11:00 / 12:00 / 13:00 / 14:00 /  15:00 / 16:00 / 17:00 /18:00

· 사전 예약 하러 가기 (Click!)

2020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전: 프랑스·몽골·한국

2020년 12월 3일(목) ~ 2020년 12월 20일(일)

금강자연미술센터 /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충처남도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관람시간: 10:00 ~ 17:00 (16:00 입장마감)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가 주최하는 2020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보고전이 12월 3일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공주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총 16개국 42명이 참여한 이번 성과보고전은 자연미술 설치작품 5점과 사진작품 102점, 영상작품 33점으로 선보인다. 
 
2020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프랑스의 크랜베리협회(Cranberry Association)와 몽골자연예술가협회(Mogolian Nature Artists Association)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와 몽골 현지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펼칠 예정이었던 자연미술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참여자들이 자국에서 워크숍을 진행 후 동영상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에서의 자연미술워크숍은 크랜베리협회(Cranberry Association)의 올리비에 위에 프랑스디렉터와 윤진섭 미술평론가, 고승현, 이응우, 허진권, 김순임 작가 등 총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 3일부터 6일간 제주도와 광주지역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참여작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윤진섭은 “현재 세계의 자연미술가들은 지구촌이 처한 문제들에 대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생태의 위기에 대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들 가운데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되는 현 상황에서 이들의 예술적 활동을 주목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자연미술과 함께 국토를 이동하면서 세계의 작가들과 교류하는 미술탐사 프로젝트이다. 각 나라별 국내외 작가, 이론가 그리고 기록 팀이 현장의 지리적, 환경적 상황과 문화적 특성을 탐색하며 자연 속 작업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자연은 경계가 없다’라는 취지로 시작된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자연 속에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떠날 때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노마드의 삶처럼 인간의 삶의 근원인 이 땅을 움직이면서 인간내부의 본성적 예술의지가 자연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어떻게 흘러나오는지를 볼 수 있다.
 
본 프로젝트의 중요내용이 되는 야투자연미술워크숍은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퍼포먼스, 자연물과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와 사진 영상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사전 계획 없이 야외 공간 속에서 자연과 역사 문화에 근거한 작업을 실행하고, 완성된 결과물은 오프라인 전시회와 온라인 전시로 각국은 물론 세계의 관람객들에게 공유된다.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는 2014년에 한국을 필두로 2015년 한국, 인도, 2016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이란, 2017년에는 동유럽(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독일, 프랑스, 리투아니아, 터키, 2018년에는 영국, 2019년에는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바 있다.
_김달진 미술연구소

김보라, 한줌 시

이응우, 명상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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