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까지 예술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술가에게 묻다 : 두 번째 질문

픽토리움은 카카오 오픈 카톡방 <예술가의 모임>에서 나온 다양한 주제로 예술가에게 묻다 프로젝트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예술가의 답변은 바로 이 곳, Artist Ask에 모두 아카이빙 됩니다. 

픽토리움의 첫 번째 질문은 ‘나는 60세에도 예술가를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작가님들께서 60세에도 충분히 예술가로 일할 수 있다고 답해주셨어요.

하지만 여러 환경과 여건이 충분하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기도 했습니다.

픽토리움은 궁금했습니다. 60세에도 예술가로 일하기 위해 작가님들에게 필요한 환경과 여건이란 무엇일까?

경제력, 체력, 사회적 지원, 정신력(마인드) 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픽토리움은 물었습니다.

“60살까지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결과, 경제력 > 체력 > 사회적 지원> 정신력 또는 마인드 > 기타(인맥/법적보호) 순으로 많이 꼽아주셨어요. 

그리고 각 항목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답해주셨습니다. 

아래 슬라이드에 아카이빙 하였으니 다른 작가님들의 답변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어 보아요!

  1. 경제력 
"예술으로만 먹고 살 수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시작하는 것 조차 돈이 많이 든다(예시: 웹툰작가의 경우 클립스튜디오나 포토샵 구매, 컴퓨터 필요, 준비 기간에 쓸 생활비 등)"
"예술가들의 노동의 가치를 후려치지 않는 소비자의 시선"
"지속적으로 예술을 하기위해선 예술과 관련이 없는 노동에서 생기는 수입, 자기 작품을 활용하여 벌어들일수 있는 고정 수입, 패시브 인컴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정 수입이 들어오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한데 저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예술비 지원"
"사실 돈이 없으면 건강도 생활도....어렵습니다"
"사회적으로의 지원과 예술이 가치있는 돈벌이 되도록 , 스스로 가치를 깎지 않도록 예술가들이 연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주작업만해서는 60세까지 일할수없을것 같아요 창작을 해서 작업이 어느 정도 인정받고 그 작업이 또 일로 이어지는것 같은데요 그러기위해서는 창작 작업할때 누군가 지원이 필요한 것 같아요. 부모님이든 배우자든 창작시 뒷바침이 되어야 가능할것같아요."
"활동지원금"
"그림 판매가 대중적이게 되는 사회문화"
"당장 생계때문에 다른일에 눈을돌린수있은거같아요"
"우선적으로 부족함 없는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수입이 그림이던, 다른 부수적인 수입이던 경제력이 있어야 늙어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달, 이번주 생활비가 없는 상황에서 그저 그림이 좋다는 이유로 그림만 그리면서 살아가기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해요. (계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돈은 조금 덜 벌어도 괜찮다' 하는 생각으로 이어 갈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오래 갈지 의문입니다."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 없다. 개인의 능력이다. 사회적 도움 없이 예술활동을 못 하는건 개인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이 없는 겁니다."
"작업에 집중하려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심리가 기반이 되어야 집중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계를 위해 다른 일도 합니다. 기본 소득이 있다면 정말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이 어렵다면 사회에서 예술하는 마음을 인정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자신만의 단단한 콘텐츠. 그리고 재테크"
"최소한의 안정적 수입원이 없으면 삶이 피폐해져요."
"고용보험..."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본소득"
"미술 ‘시장’이 실제로 보이는 것"
"60이전의 성공과 안정적 직업"
"창작자를 위한 창작 지원금, 입주 공간 지원이 되고 있으나 사실은 집이 필요하다. 입주 작가 지원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떠돌이로 사는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 자체가 사회의 떠돌이처럼 느껴진다. 그러니 작가들이 주로 다루는 주제가 소통, 이방인, 외로움 따위가 아니던가.(계속)
사회의 소속감, 존재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적어도 내 한 몸 뉘일,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간. 예술가를 위한 전세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
"작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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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체력

"사회적 인식"
"꾸준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
"규칙적인 생활? ^^"
"운동시설..?"
"운동할수 있는 시간 쉴수있는시간"
"건강관리 (몸 + 정신)"
"외부적 도움보다는 꾸준히 우운하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해야죠 건강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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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적인 지원

"꾸준한 일"
"점점 나빠지는 계약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사회의 노력"
"정당한 계약,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착취당하지 않게 법이 회사를 강제해야함. +저작권 교육"
"일러스트레이터간의 연대 필요성, 시장 인식의 변화"
"금융치료및 사회적시스템"
"적극적인 사회적 도서 소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처럼 도서관 대여에 따른 대여 인세도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아요."
"능력치의 기준을 경력으로 하는 것이 공정한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지만, 몇 년의 세월을 작가 생활 혹은 창작 활동을 하며 버텨냈는지를 살펴 기준을 세우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지도와 사회 기여도의 수치를 떠나 한 분야에서 그만큼 버텨냈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런 예술인은 나라에서 보호하고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작가 관련 단체가 있고, 그 단체 소속으로 보호받으며, 적정 수준의 기본 기초 연금 정도의 최소한의 활동 비용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력이나 슬럼프때문에 혼자 무너져내릴때 사회적 지원이 있다면 고비를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사회적 안정망이 구축되길 바랍니다."
"60세에 예술 활동을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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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신력 또는 마인드

"여전히 그림그리는게 재밌고 즐거우면 작가활동을 할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돈이 제일 필요하지만, 내가 예술을 함으로써 제일 필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예술을 대함에 즐거움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함."
"주변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자기계발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극은 좋은 자기발전의 기회이면서도 슬럼프의 원흉이라 생각하기에 작가 개인의 마인드 컨트롤이 이 직업을 계속 할 수 있는 중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어기가 위해서는 긍정적인 자극이 필요한 것 같아요. 외부에서도, 본인 내부에서도요."
"창작을 위한 정신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각 분야의 예술가들끼리 연대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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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인맥, 법적보호)

"저작권 및 창작노동행위에 대한 임금/계약에 창작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망의 법제화. 권고로는 해결되지않을것입니다."
"집안에 돈이 많거나 연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사회적인 제도나 단체의 도움따윈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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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cho46
    2020-12-15 at 14:38

    경제력을 1순위로 꼽은 것이 인상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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