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란 어떠한 틀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표현한 백성들의 그림입니다. 18세기~19세기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이름이 없는 수많은 백성들에 의해 그려졌습니다. 백성들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벌레와 꽃, 잉어, 나비, 까치, 그리고 호랑이까지 모두 민화의 소재로 그렸습니다. 민화를 두고 양반들은 한때 ‘저속하다’라고 불렀죠. 물론 우리나라 민화와 같이 귀족이나 화원이 아닌 백성이 그린 그림들은 세계 각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만 백성이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어쩐지 한국의 민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으로 불립니다.
과연 민화가 무엇이기에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부르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