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전시 소개 (2)

글리치 & 비주얼아트 <팬데믹 Pandamic>展

2020년 9월 18일 (금) – 9월 24일 (목)

신희섭作. 너는 왜 나를 보고있는가. 136x68cm. 종이에 채색. 2020

생명과 신성성을 동반하는 반얀나무 혹은 뱅골보리수라 불리는 이 나무는 줄기가 뻗어 땅에 닿으면 뿌리가 되어 또 다른 가지를 생성합니다. 지혜와 신성을 의미하여 사원 옆에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예술도 그러합니다. 뻗어나간 가지에서 뿌리가 생기고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내는 무한의 정신세계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들이 무기력하고 의미 없고 허무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삶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에도 쉼 없이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입니다. 오늘 무엇인가를 남기지 않으면
일에서 오늘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무엇인가를 남기고자 합니다. 여기에 미술그룹 다우런(독:DAUERN, 이어가다. 지속되다)이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자유로운 형식과 의미를 독자적으로 찾아가는 미술인 모임은 특정의 이념이나 이슈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위한, 혹은 무엇을 지향하는 것 보다 현재의 예술가로서 지금을 창작하는 미술인으로서 개개의 특성을 조건하는 모임입니다. 때로는 공동의 과제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지금의 무엇을 남기고자 하는 예술가의 욕망입니다.

대자연 앞에서 나약하지만 지금을 극복하고 내일을 희망하는 30명 예술가가 희망하는 내일의 이야기, 반얀트리 기획전을 소개합니다. 

[온/오프라인 전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_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2020년 8월 25일 (화) – 10월 18일 (일)

불편하고 실패한 전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시 제목인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의 ‘말’은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파생된 폭력적이고 억압적 언어들을 뜻합니다. 지배 권력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들을 가둔 세계, 무지와 폭력의 언어들로 가득한 세계를 목도했을 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의 국가보안법 관련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그 속에서 싸우는 여성들을 보았습니다. 

이 전시는 거대한 국가보안법의 역사를 모두 다루지는 못하지만, 역사의 어느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서로에게 하찮은 타인일 뿐인 우리이지만, 아주 작은 예술적 상상력으로 타인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봤으면 합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이 세계가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선 37.7℃> 展

2020년 8월 5일 (수) – 10월 30일 (금)

여성들이 애를 낳으려고 하는 순간 여성의 신체는 37.7℃까지 오른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시선 37.7℃』는 사진, 회화, 설치 및 영상으로 작업을 하는 8명의 여성 작가들이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또는 주부로서 삶에 직면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심리적인 체험들을 시각이미지로 펼쳐놓은 전시입니다. 37.7℃는 여성이 아이를 낳기 위해 진통을 하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분만하기 위해 열을 통해 온몸의 신체를 유연하게 하는 온도를 의미합니다. 37.7℃는 우리의 몸이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신체의 온도를 의미하며, 우리의 몸이 37.7℃가 넘어가는 순간 우리의 몸은 탈이 나고 병을 앓게 되죠. 

김은하_엄마의 시계와 약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80.3cm_2020

여성 스스로가 주부이자 어머니로서 평생 간직하면서 체험하게 되는 온도, 37.7℃. 이번 전시는 결혼한 여성들이 가정이라는 삶의 체험과 직시하면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또는 주부로서 마주하면서 변하게 되는 내면의 심리들과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여성 작가들이 자신의 삶의 체험을 통해 변하게 되는 심리적인 갈등과 인식의 변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지탱시키게 하는 근원적인 힘은 어디로부터 오는 지에, 그리고 인간의 존재론적 변형이란, 인간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사색해보는 것, 어떠실까요? 

홍이현숙_폐경의례 1-연희동 A Ritual for Menopause 1_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20cm_2012

[온라인 전시] 제 26회 제주청년작가전: 강영훈_강주현_김상균展

2020년 9월 25일 (금) – 10월 25일 (일)

제주 미술의 미래인 신진작가들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지난 5월 19일 제26회 제주청년작가전 작가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3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언어로 끊임없이 탐색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작업하는 김상균 작가,  ‘행위로서의 조각’ 시리즈를 선보이며, 제주와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주현 작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작은 목소리에 큰 힘을 부여하는(small voice with a big impact)’ 작업을 하는 강영훈(제람)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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