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불안감, 우울감, 공포라고 부르는 감정들이 작업 소재로 등장하지만, 이 감정들은 대게 언어로 표현되기엔 너무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가변적이다. 또한, 이 감정의 근원이 어디서부터 기원하는가? 에 대한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서사적인 특성도 있다. 가변적이고 서사적인 감정의 특성을 일종의 연출된 상황과 배경들을 통해 드러내는 편이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 상황, 뉴스에 나왔던 사건, 사고에서부터의 출발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B급 영화에 나타난 인간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상상력이 모티브로 작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