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예술 칼럼 (1)

여름의 바다, 예술작품으로 즐기기

단원 김홍도, 가쓰시카 호쿠사이, 폴 고갱이 그린 삼색의 바다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푸른 색의 ‘바다’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바다’를 주제로 예술작품을 소개한 칼럼이 있습니다. 한혜미 에디터는 ‘‘바다’는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소재이다. 라는 문장으로 칼럼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 뜨거운 햇살, 물놀이와 파도.. 돌고 돌아도 결국 바다로 직결한다. 우리 선조는 바다를 어떻게 표현했으며, 가까운 일본과 그 시절 서양에서는 바다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이번 칼럼에서는 바다를 즐기고픈 이들을 위해 [봄의 인상, 예술 작품으로 즐기기]에 이은 ‘여름의 바다, 예술작품으로 즐기기’로 풀어봤다.

인상주의에 영향을  바다가쓰시카 호쿠사이.

“나의 선생님은 자연뿐이다”

여름의 바다, 예술작품으로 즐기기
가쓰시카 호쿠사이 <후카쿠 36경: 가나가와의 거대한 파도> , 도쿄국립미술관 소장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를 손꼽으라면 가쓰시카 호쿠사이를 빼놓을 수 없다.

가쓰시카 호쿠사이는 ‘그림에 미친 노인’이라는 뜻의 ‘가교로진 호쿠사이’로도 종종 불린다. ‘있는 곳에 물들지 말 것’을 좌우명으로 다양한 화풍의 시도만큼이나 자신의 호도 30회 이상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회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했던 노력은 ‘그림에 미쳤다’는 말이 납득될 정도이다. 당시 그의 과감한 시도가 담긴 그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그림 스승으로부터 파문을 당했지만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의 뒷모습에게

팀 아이텔, 현대인의 사색하는 뒷모습을 그려낸 화가

현대미술. 한마디로 현대미술이라고 하지만 개념은 실제로 매우 막연하죠. 무엇을 두고 현대미술이라고 하느냐 하였을 , 여러분은 답할 있으신가요?

이런 우리에게 브런치처럼 쉽고 맛있는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작가의 글을 소개합니다. ’현대인의 사색하는 뒷모습 그려낸 현대미술작가와 그의 예술작품을 소개한 글입니다.

Tim Eitel Architectural Studies

독일의 화가 팀 아이텔(Tim Eitel, 1971~)의 그림에는 유독 ‘뒷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등을 돌리고 무언가를 응시하는 사람, 고개 숙인 채 어디론가 걸어가는 사람, 무언가를 바라보며 몰입하는 듯한 사람..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얼 하는 사람인지 관객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죠.

이 사람은 누구이며 여긴 어딜까,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왜 뒷모습만 보여주는 걸까..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가 아무것도 없기에 작품 앞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윽고 자신도 모르게 그림의 톤 앤 매너에 물들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림 속 인물과 알 수 없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고 자신을 그에게 대입해보기도 합니다.

그는 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화가입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꽤나 심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인간내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기술과 미술 복원

위대한 예술작품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죠. 묵은 때도 벗기고 보존 상태를 양호하게 하려고 진행되는 복원 작업. 최근 많은 IT 업계가 예술 작품 보존·복원 사업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기능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정밀하게 복제하고 원본은 따로 보존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미술 복원에 활용되고 있죠. 이런 디지털 미술 복원에 관한 글 한 편을 소개드립니다.

앤드루 탤런 전 미국 배서대 교수가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3D스캐너 기업 ‘라이카 지오시스템’이 재현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출처: 라이카 지오시스템)

미술의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디지털 기술이다. 20세기 컴퓨터나 포토샵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었듯 미술 복원에서도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복원 기술과 함께 복원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미술 복원은 단순히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원래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21세기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미술 복원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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